백무동 이른 아침 흰 구름이 춤을 추는 백무동 골짜기이른 새벽 가을 알리는 이름 모를 뭇 풀벌레 소리정겨운 그 소리는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네 쉼 없이 흰 물안개 만들며 흐르는 물줄기 소리백무동 골짜기를 흔들어 깨운다. 새들은 엊저녁 깊은 골짜기 이곳까지 찾아온 야영객들의 잔소리에 늦잠이 들었는지 아직 기척이 없네 앗! 내 잔소리 들었는지골짜기 저편에서물소리 벌레 소리 위에늦잠에서 깨어난 새소리 들리기 시작어어, 금세 지쳤는지 물소리에 묻히고 부지런한 등산객의 헛기침 소리, 기지개 켜는 소리에 놀라깊은 골짜기 백무동의 아침이 온다. 천황봉 너머 동해에선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며“아직 여름이다.”어리석은 인간들을깨우쳐 주겠지. 나는 이제 곧 흰 구름이 춤추는 백무동을 담아두고선녀를 찾아 칠선계곡으로 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