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골 눈꽃동이 반과 함께

산 들 바람 물과 함께(봉수산에 올랐어요)

수만김 2012. 4. 24. 22:25

송남초 4학년 1반(눈꽃 반) 친구들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봉수산에 올랐어요.

2012년 4월 7일 토요일 송남초 외암골 눈꽃동이 반(4-1) 아이들은 선생님과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토요 프로그램 <산 ․들․ 바람․ 물과 함께 행복 가꾸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학교 주변 천혜의 자연조건(산,들,냇가)을 체험하게 하여 바른 품성과 인성을 기르도록 한다’는 목적을 갖고, 오늘 처음 시작은 봉곡사가 있는 봉수산(536M)이었습니다.

봉수산은 그리 높지 않고 등산로가 긴 능성으로 이어져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나무들과 생태가 잘 보존된 산입니다. 빠진 친구들이 여럿 있었지만 참가한 눈꽃동이 반 12명은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을 밟았습니다. 올라 갈 때는 수리가, 내려올 때는 재현이가 조금 힘들어했지만 친구와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까지 함께 해주신 김예원 어머니, 임지우 아버지, 이윤재 아버지께서 함께 해주신 힘이라 생각합니다.(비록 중간에 내려가 도형이네 집에서 대기하신 수리 어머니, 재현 어머니, 서빈 어머니, 지훈 어머니의 응원도 큰 힘이 됨)

산을 오르는 초입에서 봉곡사에 이르는 길은 노송들이 우거져 상쾌한 기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 중간 중간에 노랗게 핀 생강나무 꽃이 봄을 알리고 있었고, 중턱에는 자주색 현호색이 무리를 지어 피어있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서는 도형이네 집에 들려 친구들과 재미있게 뛰어 놀기도 하고 간식도 먹었습니다. 집 뒤에는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뒷산이, 마당 앞에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냇가가 있어 자연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도형이가 부러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는 친구와 부모님과 선생님과 함께 소중한 자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5월에는 '설화산'인데 더 많은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함께하는 알찬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틱 대신 나무 지팡이를 하나씩 들고~

 멋지게 산사나이답게

 

생강나무 꽃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정상에서 먹는 점심은 꿀보다 맛있어요. 

 

봉수산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내려오는 길에 노루귀 꽃을 만났어요.

왜현호색도 활짝

힘들게 올라 온 수리를 격려하는 친구들